이번에는 한글 문서 편집 중 가장 많이 사용하게되는 앞줄 맞추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글을 읽게되는 한 분이라도 아래 예시와 같은 편집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대한민국 헌법 제12조입니다.

 

법률 조항을 예시로 들은 것은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들여쓴 글의 앞줄을 맞추는 예시를 들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빈 문서 1과 빈 문서 2의 다른 점이 보이나요?

 

 

두 문서는 그냥 보기에는 다른 점이 없이 원하는 기준점을 중심으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기]에서 [문단 부호]와 [조판 부호]를 보이게 하고 문서를 보면

차이점이 확 드러납니다.

 

 

아래의 빈 문서 1은 

제일 하단에 동그라미 쳐진 [문단 끝] 부호와 중간중간 표시된 1자 모양의 [강제 줄 나눔] 표시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빈 문서 2는 아래와 같이 무수한 사이띄우기 표시가 보입니다.

 

뭐 차이도 없는데 편한데로 만들면 되지?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몇 년 전 위와 같이 사이띄우기를 사용해서 

수백 쪽에 달하는 사내규정집이며 업무분장 매뉴얼 등 책으로 10여 권 되는 분량을 편집한 것을 보았습니다. 

 

알바생 10여 명이 일주일간 작업했다고 자랑스레 말씀하시는.... ㅠㅠ

 

<물론... 그 이유는 알고있습니다.

단어가 끊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기술회사라던가 관공서... 기타 등등)이 계시다는 것을...

그런데 사람인지라... 아니더라도 한글의 특징상 군데군데 단어가 끊어지는 부분을 많이 보게됩니다.

결국 일관성도 없이 웃사람이 가장 잘 펼쳐보는 책의 앞부분이나 각 장의 앞부분만 중점적으로 맞춤한것을 보게됩니다.>

 

 

프린트물만 보거나 한글 문서를 보더라도 위와 같이 조판 부호를 보지않는 한 잘 편집된 문서로 생각하게 됩니다.

 

결과물만 잘 나오면 되지 뭐가 문제냐 하실텐데....

 

 


 

아래와 같이 문서 크기를 변경하거나 글씨 크기나 글꼴을 바꿀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글자 크기를 10pt에서 9pt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빈 문서 1은 글자 크기를 바꾸어도 문제가 없는 반면....

 

 

빈 문서 2는 난리가 났습니다.

 

문장 중간중간과 문단 밖에 있는 사이띄우기 보이시나요?

 

문서 형태를 변경할 때 ....

 

사이띄우기를 한 것을 지우는데만 다시 또 몇날 며칠 걸리고 처음부터 새로 편집을 해야 합니다.  ㅠㅠ

 

 

<찾아 바꾸기를 사용해 삭제하더라도 사이띄우기한 횟수가 일정하지 않아 맞춤법에 맞는지 혹은 원본과 대조작업을 하며 몇번씩 바꾸다가 결국 하나하나 읽어가며 삭제해야합니다. 혹시 조건식이라던가 자동으로 삭제하는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뭐 알바생을 고용해서 다시 삭제작업하거나

하청받는 혹은 인쇄소에서 알아서 하겠지?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편집자는 .... 하... ... 

 

그런데 지금도 간혹 저렇게 빈 문서 2처럼 편집하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면 어떡게 편집해야 할까요?

 

위의 글은 원래 아래와 같은 글이었습니다.

 

위에 예시를 든 빈 문서 1은 아래와 같이 편집되었습니다.

1. 아래 줄을 정렬시키고자하는 기준점A (아래 예시는 예시일 뿐 편집 기준도 아니고, 편집자마다 원하는 기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에 커서를 찍고

 

2. SHIFT 키 + TAB 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 A부분과 같이 원하는 기준점으로 아래 줄들이 맞춰집니다.

 

3. 그런데 문단 끝[ = ENTER 키로 줄을 바꾼 부분] 표시인 B 표시 이하 줄은 정돈되지 않았습니다.

 

 

4. 아래 그림과 같이 문단 끝 부분에 커서를 찍고 이번에는 SHIFT + ENTER 키를 칩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과 같이 ENTER 키 부분이 [강제 줄 바꿈](1자 모양 표식)이 됩니다.

   공간이 벌어진 빈줄을 삭제하면...

 

아래와 같이 줄이 올라오며 기준점 A에 정렬됩니다.

이후 하단의 줄들도 모두 아래와 같이 문단 끝(ENTER 로 줄 바꿈을 한 부분)을 강제 줄 바꿈인 SHIFT + ENTER 키를 쳐서 기준점 A에 맞추어 줍니다.

 

<위의 그림에서 B 표시는 강제 줄 나눔 표시이고

별표는 문단 끝 표시입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SHIFT + TAB 키를 쳐서 기준점을 만들

이후 문단 끝을 SHIFT + ENTER 로 강제 줄 나눔을 해주면 됩니다.

 

이후 단어가 끊어지는것에 경기를 일으킨다면 자간 조절을 통해 자간을 당겨주거나 벌려주면 됩니다.

<이 내용도 다음 기회에 한번 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방법 이외에도 문단 모양과 스타일을 적용하는 방법이나 속성 복사와 적용을 하는 방법이 더 빠를수도 있고 매크로 기능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강제줄바꿈과 문단 끝... 즉 엔터키를 쳐서 줄바꿈한것이 어떡게 다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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